농부의 눈으로 본 맛있는 대저토마토 고르는법 비법

TMI 제가 단골손님이 본격적으로 늘어난게 이 대저짭짜리랑 복숭아랑 자두. 그리고 고구마랑 사과. 귤이랍니다
짭짜리는 드셔보신 손님들이 선물로 택배를 보내셔서 그때 드셨던분들이 매년 연락을주셔서  매년 물량이 모자란점 단골 손님분들께 언제나 죄송한 마음이랍니다

요즘 짭짜리하며 많이들 하시는 말씀이 맛이 예전같지않아 싱거워...
이럴 땐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죠
짭짤이는 싸다고 사도안되고 너-무 짭짜리같이(?) 생겼어도 함부러 아무데서나 사면안된다고요
그러면 100분중 90분은 맛있게생겨서 샀다고 하시네요 싸서 샀다말하는사람은 잘없네요 ㅋ
나머지 10명은 누가준거라고 ㅋ

다년간 짭짜리 시즌마다 매일새벽 경매장에서 수십군대 농장의 짭짜리맛을 먹어서 비교한결과
적어도 제 레벨에서는 눈으로 봐서 과일의 맛은 절대 알수없다는거 그나마 여러농장 물건을 같이비교한다면 최악의 결정은 피할수있겠지만 소비자의 상황은 마트에 놓여져있는 물건만 볼수있다는것
요즘은 농업기술이 워낙 발달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농부는 그만큼 맛있고 품질좋은 농산물을 수확할수있답니다

제가 추천하는 제일좋은 과일고르는 방법은 어느 과일가게건 5번사먹고 4번성공했으면 거기서 계속 사먹는게 실패할확률이 낮다
왜 5번 전부성공할수 없느냐면 농산물은 공산품이 아니라 같은 농장의 한그루나무에서도 해볕이잘드는 가지랑 바람이 잘통하는 가지가 있기때문에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겁니다
농사를 잘지으면 수확물 평균적으로 맛은 좋겠지만 그 안에서도 편차는 생긴다는겁니다

그래도 맛있는 과일공식이있죠 요즘은 100% 신뢰할순없지만 알면 50%정도는 성공확률을 높일수있죠

1. 토마토 공통으로 사진과 같이 맛있는 토마토는 (짭짜리가 토마토인거 아시죠ㅋ) 사진처럼 표면에 그물 같은 무늬가 있어요 이거만 기억해도 맛없고 싱거운 토마토 반은 걸렀어요
2. 대저 짭짜리는 파란색을 띠는게 맛있다 짭짤하다하는데 제 손님기준으로 10명중에 파란거 그냥 먹어서 맛있다는분 1명정도 있네요
   파란거는 오래보관할수있다는 장점말고는 잘모르겠더라고요
   신선한 대저 짭짜리는 과육이 단단합니다. 한손에 3-4개정도 들어가는 사이즈가 좋아요
   기본적으로 짭짜리는 씹을때 입에서 팍터지는 식감이 있자나요  사실 그말은 껍질두께가 두껍다는 말이기도해요 그래서 짭짜리는 큰거보다는 작은게 식감이 좋아요
3. 박스에 대저토마토 마크있는 검정박스나 아이보리박스가 맛있다? 대저농협에서 선별한 공식대저토마토중에서도 아무맛도없는거 정말 많아요
   맛이라는게 개인차가 있기도하지만 대저토마토공식 박스에 담긴 짭짜리들 안에서도 맛차이는 하늘과 땅차이
4. 꼭지주변이 녹색별이 있는게 맛있다? 맛있는 짭짜리는 대부분이 녹색별이 있다. 다만 녹색별이 있는 짭짜리중에도 아무맛도 안나는 짭짜리도 많다 (그나마 확율이 높은 확인방법이긴한데 혹시나 대저토마토인데 싸게 파는 녹색별이면 100% 실패다)
   
   지루한 글 마지막까지 읽어주시려고 여기까지오신분들을 위한 TMI
   부산강서구 대저동에서만 먹을수있는 짭짜리? 짭짜리는 왜 강서구 대저동에서만?
   강서구 대저동은 낙동강하류에 위치한 동네로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곳에 위치한 동네로 결국엔 토마토가 바닷물(소금)을 먹은거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참고로 집에서 짭짜리키우기라는 컨텐츠도 있답니다
   사실 요즘에는 농법이 많이 발달해서 맛이 지역적인 요소보다는 농법에 의해 많이달라 집니다
   청송사과가 맛있다고해도 어지간한 청송사과보다 훨씬맛있는 얼음골사과도 있고 짭짜리도 어지간한 대저토마토보다 훨씬맛있는 짭짜리가 다른곳에서도 나온다는 진실

 

 
토마토, 암, 리코펜, 카로티노이드 이런건 복잡하니까 패스